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깐풍기 유래 특징 요리법

by 곱창국시 2024. 8. 29.
반응형

깐풍기(干烹鸡)는 중국 산둥지방 요리 중 하나로, 바삭하게 튀긴 닭고기를 매콤 달콤한 소스에 버무려 만든 요리입니다. 주로 한국과 중국의 요리 문화가 섞인 퓨전 요리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한국에서는 중국집 메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깐풍기의 유래를 포함해 특징을 설명해 드리며, 요리법도 함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깐풍기-유래-특징-요리법
깐풍기 유래 특징 요리법

깐풍기 유래 : 산둥지방 요리

깐풍기의 유래는 중국 산둥(山东) 지방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국 8대 요리 중 하나인 산둥지방의 요리 중 대표적인 요리는 깐풍기가 있습니다. 깐풍기의 뜻을 알려드리자면 "깐(干)"은 '건조하다''는 뜻이고, "펑(烹)"은 '튀기다' 혹은 '볶다'를 나타내며, "기"는 '닭고기'를 일컫습니다. 즉, 깐풍기는 닭고기를 튀긴 후 볶아내는 요리법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산둥 지방의 요리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이 특징이며, 중국 현지에서는 깐풍기를 "깐펑지(干烹鸡)"라고 부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닭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낸 후, 마늘과 고추로 맛을 낸 소스에 재빨리 볶아내는 이 요리는 중국 내에서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이렇게 깐풍기는 한국에 들어오면서 현지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20세기 초반에 중국에서 이주한 화교들이 한국에 정착하며 중화요리가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하여 제공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중화요리와 한국 요리의 퓨전 음식들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식 깐풍기는 중국의 전통 깐펑지에 비해 달콤한 맛이 강조되었으며, 고추와 마늘을 많이 사용해 매운맛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요리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깐풍기의 소스에 식초와 설탕을 더해 새콤달콤한 맛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깐풍기는 한국 중화요리점에서 단골 메뉴로 자리 잡게 되었고, 바삭한 튀김과 매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이 요리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채소와 함께 볶아내어 식감을 더 살리고, 다른 튀김 요리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느낌을 주는 것도 큰 몫을 합니다.  현대에 들어서 가정에서도 깐풍기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레시피 또한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통적인 닭고기 대신 해산물이나 돼지고기를 사용해 튀기거나, 더 영양적으로 건강한 식단을 위해 구운 닭고기를 활용하는 등 새롭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깐풍기는 단순히 요리를 넘어, 한국에서 중화요리가 어떻게 자리 잡고 변형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한국식 깐풍기는 중국 요리의 본래 형태를 유지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었고, 그 결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중화요리가 되었습니다.

 

특징 : 식감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깐풍기의 특징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이 큰 특징입니다. 고추의 매운맛이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 마늘의 깊은 맛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콤 달콤한 맛은 깐풍기가 주 메뉴로 자리 잡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되는데 깐풍기의 또 다른 매력은 식감에 있습니다. 닭고기를 얇게 썰어 전분에 묻혀 바삭하게 튀겨낸 후 소스에 버무리는데, 이때 튀김의 바삭함과 소스의 촉촉함이 어우러지는 것을 매력으로 손꼽습니다.  바삭한 튀김옷은 소스와 만나면서도 바삭함을 잃지 않고, 씹을 때마다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닭고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깐풍기는 매운맛과 단맛의 조화를 넘어, 맛 그리고 식감을 조화롭게 한 요리입니다. 깐풍기의 소스는 달콤함, 매콤함, 짭짤함, 새콤함이 조화를 이루어, 한 입 먹을 때마다 입안 가득 맛을 느낄 수 있게 하며, 질리지 않고 계속 먹고 싶게 만드는 요리입니다. 또한, 깐풍기는 고추와 마늘, 양파 등 다양한 채소와 함께 조리되어서 향과 덤으로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요리입니다. 깐풍기의 소스와 채소들이 잘 어우러져 맛을 더욱 좋게 만들며, 식감 역시 다채롭게 해 줍니다.

 

요리법

깐풍기를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깐풍기 요리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재료는 닭고기(닭가슴살 또는 닭다리살) 500g, 계란(흰자만) 1개, 전분 1컵 식용유(튀김용)가 필요하며 소스의 재료로는 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물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고추기름 1큰술, 다진 파 2큰술, 홍고추 1개(얇게 썬 것), 참기름 1작은술이 필요하니 꼭 준비해 두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알려드리자면, 양파 1개 (채 썬 것), 당근 1/2개 (채 썬 것), 피망 1개 (채 썬 것)을 추가하면 더욱더 식감과 색감이 조화로워져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우선, 닭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닭가슴살보다 닭다리살을 사용하면 더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입 크기로 썬 닭고기에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고, 흰자를 잘 풀어서 전분가루와 잘 섞습니다. 이때, 비닐봉지 안에 흰자를 섞은 한 조각 크기인 닭고기와 전분가루를 넣으면 가루도 날리지 않고, 음식을 하고 난 후 설거지하기도 훨씬 편리합니다. 전분을 묻힌 후에는 잠시 놔두어 닭고기 표면에 전분가루가 잘 붙도록 합니다. 그다음,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170-180℃ 정도로 예열합니다. 준비된 닭고기를 넣고 바삭하게 튀깁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닭고기를 한꺼번에 많은 양을 넣지 않고, 조금씩 나누어 튀기는 것이 바삭함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 닭고기가 황금빛이 될 때까지 튀긴 다음 체에 건져서 키친타올 위에 올려 닭고기 조각이 머금은 기름을 뺍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깐풍기 소스 요리법을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소스를 만들때에는 팬을 달군 후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중불에서 다진 마늘과 생강, 파를 볶아 향을 내줍니다. 여기에 간장, 식초, 설탕, 물을 넣고 잘 섞어 끓입니다. 여기서 팁은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고추기름과 참기름을 함께 넣으면 향이 더 좋아지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취향에 따라 홍고추를 넣어주면 좋은데 색감이 어우러져 보기 좋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에 따라 맵기는 조절해서 넣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스가 끓는 동안, 다른 팬에 채 썬 양파, 당근, 피망을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를 살짝 볶아준 다음, 만든 소스를 넣고 함께 섞어줍니다. 야채가 소스에 잘 어우러지도록 2-3분 정도 더 볶아줍니다. 튀겨놓은 닭고기를 준비한 소스와 야채를 넣고 빠르게 섞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소스가 닭고기와 야채에 골고루 잘 배이도록 강한 불에서 짧게 볶아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이유는 소스가 너무 오래 조리되면 닭고기의 바삭함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나서 접시에 소스와 어우러진 튀긴 닭고기를 담고 기호에 따라 참깨를 뿌리거나, 고명으로 다진 파를 올려 장식하며 마무리합니다.  팁을 더하자면 닭고기를 튀길 때 전분을 사용하면 바삭한 식감을 더욱 살릴 수 있으니 밀가루보다는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더욱 바삭한 깐풍기를 원한다면, 닭고기를 한 번 튀긴 다음 또 한 번 더 튀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한 번 튀기고 나서 두 번째로 더 높은 온도에서 빠르게 튀겨내면, 바삭함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깐풍기를 만들어 행복한 식사 되시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반응형